안회는 오히려 그런 생활을 즐기고 있으니 현명하구나.
청사진 하나만 제대로 만들어 ‘정권을 이어가는 개혁의 단초를 놓은 것만으로도 얼마든지 업적이 될 수 있다.그런데 전 교수 생각은 좀 다르다.
이를테면 ‘개혁의 골든타임은 정권 초기라든가 ‘보수의 개혁은 감세가 필수다 같은 우리의 상식이 잘못됐다며 ‘발상의 전환을 주문한다.일방적인 ‘대못 박기 대신 공론화 과정을 제대로 거쳤다면 사회적 비용을 줄일 수 있었다.이를 깨끗하게 다음 정권에 넘기는 게 바람직하다.
한시적으로 파격적 유인책을 쓰면서 구조적 변화도 도모해야 한다.미국 같은 선진국과 달리 한국은 법인세가 전체 세수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기 때문에 세수 감소 효과가 큰 세율 인하보다는 투자 유인에 집중해 유효세율을 낮춰주고 규제개혁으로 기업 활력을 높이는 게 시대 조류에 맞고 보수 정권의 정체성도 살리는 길이다.
연금은 정치문제인데 경제문제로만 풀려고 하니 벽에 부딪히는 거다.
확실한 방법을 모르기 때문이다.이렇게 나이 들고 싶다는 소망을 빗댄 나의 나침반은 표류도 정박도 아닌 인생 항해를 위해 제대로 작동하며 항로를 지켜갈 수 있을까.
60대는 아직 젊은 나이다.꼬장 부리듯 온갖 못마땅함으로 굳어버린 표정은 바늘이 녹슬어 움직이지 않는 나침반 같다.
하루하루 나이 들어가는 모습이 담긴 글로 이 하얀 지면을 채색해 가는 것이 그리 쉬운 일이 아니었다.어차피 나이 들면서 신체가 겪는 노화로 젊었던 시절과 똑같을 수는 없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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